중국어에 대한 3가지 오해
한국인들에게 많이 들었던, 그리고 일부 중국인도 오해하는 중국어 상식
중국 이야기관련 한자/단어
오해 1. 북경어 (北京話)
북경어는 표준어가 아니다.
북경어를 표준어로 아는 한국인이 많다.
하지만 북경어는 사투리이다.
사투리 중에서도 억양? 때문에 알아듣는 사람이 적다.
《방언과 사투리》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듯,
중국어에서 "사투리"는 각 지역언어에서 표준이 아닌 언어를 뜻한다.
북경어는 북방언(北方言)-관화(官話) 에 속한다.
그 중에서도 현지인이 아니면 잘 못 알아듣는다.
얼화(兒化)가 매우 심한 것으로 유명하다.
북경 내에서도 태생 현지인이 아니면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중국에 있을 때,
북경 지사에 북경어로 대화하는 그룹이 있었는데,
같은 북경인이어도 젊은 직원들은 70%만 알아듣는 다고 했다.
오해 2. 얼화 (兒化)
얼화는 표준어가 아니다.
얼화 자체가 어떻게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 여러 추측이 있지만,
북방 지역인 만큼, 체계 자체는 만주족 언어에 비슷하다.
얼화가 생긴 이유 자체가 사투리에서 발음을 흐리는 용도이다.
발음을 흐리는 이유는 원래 단어와 구분해서 사용하는 용도인 경우가 많다.
원래 단어로 비유하는 사용법, 동사와 명사를 구분하는 사용법 등...
하지만 사투리식 얼화는
뜻의 차이는 별로 없고
발음을 게으르게 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 얼화를 난발하는 사람이 많은데,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얼화가 이에 속한다.
중국어가 모어인 사람한테는, 한국으로 비유하면...
한국어를 하는데 이상하게 맞지도 않은 이상한 사투리를 섞어서 웅얼거리는 한국말을 하는 외국인처럼 보인다.
현지인이 보면 언어로 장난치는 것으로 보여 불쾌할 수 도 있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고,
그냥 중국 뉴스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표준어에서는 얼화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단,
일부 특정 단어들은 兒이 붙는 고정 형태의 단어로 사용된다.
이런 단어들은 표준어에서도 얼을 붙여서 사용된다.
오해 3. 간체자 (簡體字)
간체자는 정부가 만든것이 아니다.
조금이라도 중국어 공부를 했으면,
이번에 소개한 3가지 오해는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한다.
왜냐면 간체자와 보통화(普通話)의 정의는 시험에 반드시 나오는 질문이다.
간체자의 정의는
고대한자, 민간한자, 이체자(異體字)를 정리한 한자이다.
즉 한자를 만든 것이 아니라 사용되던 한자를 정리한 것이다.
예시1.網
은 网
이 정자이다.
《說文》및 고대 문서는 网
혹 罔
으로 되어있다.
예시2.
發
은 획수가 많아서
민간에서 필기체로 发
으로 작성했다.髮
또한 민간에서 发
로 대체했다.
이런 민간 한자는 아직 번체자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아직도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이다.
아직 한자 통합을 하지 않았을 때,發
는 지역에 따라서 쓰는 법이 47개가 있었다.
( 대만 교육부 이체자 사전참고 )
추가로
간체자를 실행한 것은 중국정부(공산당)가 맞지만,
간체자를 계획, 준비한 건 대만정부(민주당)이다.
전쟁으로 인해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고,
중국이 먼저 실행해서 대만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언어 강요...
언어는 문화 요소로
쉽게 만들어지지도 너무 심오하지도 않다.
"언어를 만들었다" 다는 오만이다.
문자를 정리 및 만드는 사람은 있어도
언어를 만드는 사례는 보기 힘들다.
"이 단어/문장/문자를 사용하면 안된다" 또한 오만이자 무지이다.
언어는 원래 주변 민족 및 문화와 교류하며 만들어진다.
한국어도 지금은 고대 한글을 사용하지 않는다.
외국과 교류가 많아졌기 때문에 당연히 외래어 또한 많다.
"굿즈"를 "팬상품"인 한국어로 얘기해야 한다는 국립국어원...
fan이 언제부터 한국어가 된건지 모르겠다.
굿즈가 일본어에서 유래해서라고 하는데,
그러면 구드즈 정도로 부르면 일본어 유래가 아닌건가?
그리고 일본어 사용의 허용 범위도 모르겠다.
"경찰, 정부"도 일본어 외래어이다.
결국 뭘 강요하는 사람들은 그저
"다 모르겠고, 내 입만에 맞추어" 마인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