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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방언과 사투리의 오해

중국어 방언과 사투리의 오해

광둥어는 사투리인가요? 많이 듣는 질문같다. 광둥어, 보통화, 서울말 모두 방언이지만, 사투리인지는 애매하다.

광둥어

목차

  • 1. 시작하면서
  • 2. 방언(方言)과 사투리
  • 2.1. 방언(方言)
  • 2.2. 사투리
  • 2.3. 한국 방언과 사투리는..
  • 2.4. 그 누구도 표준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 3. 중국어 방언 & 사투리
  • 3.1. 중국 사투리
  • 3.2. 광둥어는 방언
  • 3.3. 북경어는 사투리
  • 3.4. 대만어는 사투리인가?
  • 4. 마치면서
  • 4.1. 정치적 갈등

관련 한자/단어

시작하면서

"광둥어는 사투리인가요?"
많이 듣는 질문인 것 같다.
혹은 다들 너무 당연하게 광둥어를 사투리라고 얘기한다.

결론만 얘기하면
광둥어는 사투리가 아니다



방언(方言)과 사투리

한국은 대부분 표준어 외의 언어를 "사투리"로 칭한다.
민간용법이니 틀리다고 할 수 없지만, 언어학적으로 틀릴 수 있는 구분법이다.

한국에서 "방언"과 "사투리"를 잘 구분하지 않는다.


방언(方言)

방언(方言)은 "지역언어"의 뜻으로 사실상 세상의 모든 언어는 방언이다.

한국어에서 "지역"을 "외지, 수도가 아닌"으로 많이 사용해서, "표준어가 아닌 언어"로 잘 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인터넷에서 '방언' = '표준어 외 언어' 로 잘 못 알려주고 있는 것도 큰 몫한다)

즉 ...
보통화도 방언이고,
서울말도 방언이고,
광둥어 또한 방언이다.


사투리

사투리는 "표준어가 아닌 언어"의 뜻이 맞다.
하지만 오해가 있는 것은, "표준어"를 많이 잘못 이해한다.

표준어를 말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의 서울말, 중국어 보통화 (북경말은 표준어가 아니다) 를 생각하지만..
여기서 얘기하는 표준말은 "방언의 표준말"이다.

예시로, 한국 수도권의 방언에서 서울말이 표준말이라고 하면, 수도권의 기타 언어는 사투리에 속한다.


한국 방언과 사투리는..

여기까지 보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경상도말의 경우 어디가 표준어이고 어디가 사투리일까?

나는 한국어와 한국 방언을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연구 및 정리된 내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 경험상, 대부분 사람들이 경상도말을 방언으로 구분하는 것도 별로 본 적이 없고, 그 중 어디가 표준 경상도말인지 얘기하는 사람도 본 적이 없다.

구분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어를 한개의 방언으로 보면, 표준어 외의 한국어는 모두 사투리가 맞다.


그 누구도 표준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자극적인 타일틀일 수 있지만, 사실이다.
모두 생활 사투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환경이나 습관적인 말투 혹 말버릇이 있다.
요즘은 줄임말과 신조어 또한 많이 사용한다.
친구들끼리 혹 가족끼리만 사용하는 단어도 많다.

이처럼 원래 언어는 국한, 제한된 수학공식이 아니다.
억지로 구분, 규정을 시도해서 더 애매한 오류와 오해가 많이 생기게 된다.

(위에 정의도 어느날 권위자가 "여기까지는 표준어로 구분하겠다"라고 발표하면 손 뒤집은 듯 바뀌게 될 것이다)



중국어 방언 & 사투리

중국어의 방언들은 각 방언의 표준어가 있다.
방언의 사투리들은 표준어에서 파생된 언어들이다.

중국어의 방언의 특이한 점은 구분법이다.
같은 방언 내에서...
문법이 거의 똑같고,
한자의 뜻 해석도 대부분 같으며,
사용 단어도 아주 유사하다.
발음과 성조 또한 유사한 규칙을 사용한다.

즉... 문법, 한자 뜻, 단어, 발음법 및 성조
4개를 기준으로 방언을 구분하고...
방언의 표준어에서 파생된 언어를 같은 방언으로 분류한다.


중국 사투리

오늘의 주제의 "광둥어는 사투리인가요?"에 대한 결론를 얘기해보면...
중국은 "사투리"라는 개념이 없다.

당연히 보통화는 표준어이고, 다른 지역언어는 지역언어로 얘기한다.
하지만 "사투리" 자체가 한국어이고 한국어 개념이다.
그리고 위에 설명처럼, "사투리"의 개념은 애매한 부분이 있다.


광둥어는 방언

광둥어의 정식명칭은 "粵語"이다.
광둥어는 방언이다.

광둥어의 표준어 광부편(廣府片)이고,
이 외에 7개의 큰 사투리 형태가 있다.

광둥어 표준어에도 여러개 말이 있다.
광저우어, 홍콩어, 마카오어, 썬전동관어, 불산어 등이 유명하다.
기본적으로 광저우, 홍콩, 마카오는 서로 알아듣지만,
썬전동관과 불산어의 경우 주의해서 들으면 70%는 알아듣는다.

광둥어를 배운다고 할 때,
대부분 여기의 광둥어는 광부편(廣府片)을 얘기하기 때문에, 이도 사투리는 아니다


북경어는 사투리

많이 잘 못 알고 있는 내용이다.
북경어, 즉 베이징화(北京話)는 표준어가 아니다.

우선 북경어는 북방방언(北方方言)에 속한다.
관화(官話)로도 부르는데, 언어학적으론 다른 개념이다.

관화는 말 그대로 관직, 벼슬의 말이다.
현재 표준어는 "보통화"이다.
발음만으로 얘기하면 허베이(河北)말이 표준이다.


대만어는 사투리인가?

한국에서 대만어라고 하면 2가지 뜻을 얘기한다.

  1. 대만 국어(臺灣國語)
  2. 대만 민남어(臺灣話)

중국어권에서는 대만어(臺灣話)라고 하면 대만 민남어이다.
여기서는 대만 국어에 대해서만 얘기하겠다.

우선 3개 개념을 알고 있어야 한다.

  1. 보통화, 광둥어, 민남어, 상하이어. 모두 중국어다.
  2. 대만 국어는 보통화가 아니다.
  3. 표준어은 사람이 임의로 정한 것이다.

중국어는 큰 개념이다. 1번에 대해서 설명은 필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만국어와 보통화는
발음도 문법도 아주 비슷한 언어이다.
단, 비슷하지 같지 않다.

서울말과 경상도말이 비슷해서 서로 알아들어서 같은 말이라고 하기는 무리가 있는 것처럼, 대만국어와 보통화도 다른말이다. (당연히 둘 다 중국어이다)

만약 중국어 방언의 분류규칙으로 보면,
대만국어는 관화(官話)에 속할 것이다.
하지만 사투리, 즉 비표준어에 대한 기준은 다 다를 것이다.

경상도말을 표준이 부산이나 대구이나 얘기해봐야 아무 싸움만 날 것이다.
외국인이 평양말도 표준어 아니냐고 얘기해도 아마 싸움날 것 같다.



마치면서

정치적 갈등

당연히 어쩔 수 없이 나오는 내용이다.
문화는 정치적 도구로 많이 사용되고,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며,
공감이나 반감을 만드는 주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더욱
"정통"이나 "표준"을 강조하며
서로를 깎을려 하는 움직임이 많다.

하지만 언어나 문자나 나뿐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이 평생 배우고 사용한 것을
타인이 갑자기 사용하지 말라거나,
하등 취급하면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서로 최소한의 존중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면,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 근처사람을 돌아보다, 상대가 상대해줄만한 사람인지도 돌아봐야한다는 것인 내 개인적인 견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