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독자 (異讀字)와 이체자 (異體字)는
광둥어에만 있는 개념이 아니라
중국어 고문자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독자 (異讀字)
이독자의 정식 해석은
현재와 읽는 법이 다른 발음.
특수 독음 체계로 고대인의 문화와 사상을 전달하는 방법이다.
이체자 (異體字)
이체자의 정식 해석은
정체(正體)와 다른 서법
글자는 다르지만 뜻과 독음이 같은 한자
정식 해석은 위와 같이 얘기하지만
실제로 학교에서 가르칠 때도
"작가의 오독, 오기" 이라고 많이 얘기한다.
요즘 말로 하면 "오타"이다.
이체자 자세히.. 이체자는 오타가 아니다
이체자와 이독자를 자세히 얘기하면 꽤 복잡하다.
한자가 처음 통합된 것은 진시황 통일 이후이다.
그 전에는 한자가 모두 달랐다.
한나라의 서체 변경과 통합(隸書)을 통해서
현재 우리가 아는 한자의 체계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각 지역별 원래 사용하는 한자가 다르고
한자의 발전 과정에서 지역성이 있는 한자 또한 많다.
다른 한자를 보고 잘 못 썼다고 하거나
정체(正體)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뭐가 정체인가는 지역에 따라서 다르다.
현재 "표준"이라고 하는 중국 한자는
중국에서 만든 간체자 뿐이다.
홍콩과 대만처럼
번체자를 사용하는 지역끼리도
정체가 다른 경우가 많다.( 強 强 )
强을 간체자로 생각하거나
強을 정체/본자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強은 대만 정체이다.
한국과 일본도 強을 정체로 사용한다.
하지만 홍콩은 强을 정체로 사용한다.
대부분 번체자의 정체는
대만을 기준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제일 큰 영향이 있는 이유는
컴퓨터 글자이다.
한자 입력법을 만들 때, 대만 한자 영향력이 크다.
결론을 얘기하면
이체자나 이독자는 틀린 표현이 아니다.
한자의 체계와 표준화는 약간의 욕심이다.
홍콩과 대만 모두 이체자가 틀린 한자가 아니라는 교육은 하고 있다.
광둥어 이체자, 이독자
중국 현대 보통화에서는 이독자와 이체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광둥어 이독자
광둥어에서는 이독자를 아직 많이 사용한다.
이독자는 고대의 발음 혹은 서민 발음인 경우가 많다.
광둥어에서는
이독자를 일반 발음으로 사용하고
정식 발음을 단어/고유명사 발음으로 많이 사용한다.
광둥어 이체자
광둥어 이체자는 간판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옛날에는 간판 제조업자가 손글씨로 간판을 써서
아직도 남아 있는 이체자 간판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 간판은 대부분 컴퓨터 출력이어서
이미지로 생성한 간판이 아닌 경우 이체자가 없을 때가 많다.
그 외에도
이체자의 발음이 벽자(生僻字: 잘 안쓰이는 한자)의 경우,
이체자로 벽자를 대체해서 사용할 때가 많다.
TMI로
"정체"의 발음이 1개 이상이어도
이체자 발음은 대부분 1개이다.
결론
- 이체자는 각 지역 한자이지 틀린 한자는 아니다.
- 광둥어에서 고유명사가 아닌 경우 이독자의 독음을 많이 사용한다.
- 광둥어는 이체자로 벽자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